조금만 더 날다가 쉬자!
by 장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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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5 - 동반자살

괴담이었는지는 모르겠고,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친구가 중얼거린 한 마디.

모델학원인가?

by 장진우 | 2009/07/03 10:57 | 미분류 | 트랙백 | 덧글(1)
이제 13세 소녀와 성행위를 할 수 있다.

대가성이 없는 경우 13세 이상의 소녀와 성행위를 해도 무죄라는 판결이 나왔다.

어쩌다보니 주변에 18세 이하 소녀들이 무척 많아서 그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 또한 자주 있다. 솔직히 18세도 생각보다 정말 어리다. 어지간한 재력과 시간과 말주변이 있는 성인 남성이 시간과 공을 들여 유혹하면 넘어올 확률이 높은 소녀를 하나 골라내어 천천히 길들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단 소녀들도 어른과 사귀기 시작하면 주변 꼬꼬마들과의 관계가 하찮아 보이게 마련이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소녀의 가치관을 자신의 취향에 맞도록 조립하는 것조차 가능하다. 뭐라고 해도 어린애니까 말이다.

10대끼리 사고를 쳤다면, 그건 말 그대로 사고라 치부할 수 있지만, 상대 남성이 10살 이상 연상이라면 99.9%는 계획적인 조교행위다. 내 말을 믿어라. 사실이니까.

16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고 계속 비밀리에 관계를 유지하다가 성인이 되길 기다려 결혼에 골인한 지인이 한 명 있다. 주변에서 부러워 할 만큼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으니 나름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 케이스 까지 싸잡아 비난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책임을 졌다 해도 무저항의 어린애를 의식적으로 주변과 격리 시켜 오랜 세월 조교한 결과라는 점에서 비난받아 마땅하다. 여기서 격리란 소녀를 납치하여 가둬놨다는 뜻이 아니다. 끊임없이 두 사람만의 비밀을 만들어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의 세계를 소녀의 부모와 친구, 학교를 포함한 바깥세계와 구분 짓게 만드는 작업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놓고 소녀로 하여금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만든다. 이런 게 바로 궁극의 조교다.

물론 연애사에 정답은 없고, 법이 끼어들 여지도 많지 않다. 그러나 미성년자와의 불공평한 게임을 최대한 억제시킬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이번 판결은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것 같아 아쉽다.

by 장진우 | 2009/07/02 06:56 | 주저리 | 트랙백 | 덧글(12)
진중권 씨의 글쓰기

요즘 그의 글을 읽고 있다 보면 ‘튀어나온 못이 먼저 정을 맞는다’라는 격언이 생각난다.

비꼬거나 그를 비난 하려는 의도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나는 그의 글쓰기를 꽤 좋아하는 편이다.

진중권이 아무리 처신을 똑바로 하고 인격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다 해도 현재의 아슬아슬한 포지션을 고수하는 한 언젠가 제대로 꼬투리를 잡혀 제대로 얻어맞게 된다. 문제는 그의 적들과 달리 진중권은 자신이 지금까지 구축한 캐릭터 때문에 일단 오명을 쓰면 그것을 딛고 일어서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기에는 그의 컨셉이 너무 진지하고, 신랄하기만 하다.

그는 정치외교의 전문가가 아닌 미학자이다. 그가 목소리를 내는 방식은 상당부분 기교에 의존하며 ‘끼어들기’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신랄한 말들로 포장하지만 한 꺼풀만 벗겨보면 그 역시 다른 대다수의 인터넷 논객들과 마찬가지로 ‘말 잘하는 아마추어’라는 얘기다. 긍정적인 의미에서 하는 말이다. 그런 포지션에서 오히려 각 파트의 전문가들에게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신랄함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위치를 착각하는 순간 그는 정작 적들이 아닌 다른 동료 이빨꾼들에 의해 허물어지기 시작할 테고 일단 몰리기 시작하면 방어도 불가능하다. 그리고 숨만 겨우 남아 있을 때 적들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심장에 마지막 일격을 날릴 것이다. 나는 진중권을 잃기 싫기 때문에 그가 조심했으면 좋겠다.

사방을 둘러싼 적으로부터 그 자신을 보호하고 그 자리에서 장수하기 위해서는 논리만으로는 안 된다. 그가 계속 하고 싶은 말들을 대중과 열린사회의 적들에게 쏟아내려면 어느 정도 스티븐 콜버트와 같은 캐릭터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 물론 그런 재능이 있을 때의 말이다.

by 장진우 | 2009/07/02 04:38 | 주저리 | 트랙백 | 덧글(4)
마이클 잭슨 사망.


오보이기를 바랐지만, 여기저기 해외사이트를 순례해보니 결국 사실이었다.

향년 50세. 많다면 많고, 한창이라면 한창이랄 수 있는 나이다.

나는 마이클의 ‘히스토리 튜어’를 현장에서 두 번 감상했다. 그리고 첫 번째 공연은 맨 앞자리였다. 아직까지 다른 어디에서도 그토록 파워풀한 무대를 본 적이 없었다.

그가 세상을 떴다니 이제 그에 대한 나의 감정을 알겠다.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안녕히 황제 마이클 ♡♡

by 장진우 | 2009/06/26 07:13 | 주저리 | 트랙백 | 덧글(0)
트랜스포머 2 - 패자의 역습 (이제 어떤 영화라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각오는 하고 들어갔지만, 과연 마이클 베이는 내 예상을 뛰어넘었다.

영화 중반쯤에 벌써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 영화가 끝나고 거리로 나왔을 때에는 무릎 밑으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붕 뜬 것 같은 것이 우화등선의 경지에 이른 것 같았다. 얼어버린 나와 달리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나온 동업자는 연신 키득거렸지만 영화에 대한 감상은 나와 비슷했다.

생사람의 목을 톱으로 자르는 스너프 필름을 보고 나서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이 영화의 유치함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비범위를 넘어섰다. 아무래도 노린 거겠지. 그리고 성공했다.

원작만화를 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뭐라하긴 그렇지만, 변신로봇물이 진지한 스토리라인과 대사발로 치장했다면 그게 더 코미디였겠지.

한마디로 작정하고 유치했기 때문에 영화가 끝난 후에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다. 수백 명의 다른 관객들과 함께 객석에서 몸을 배배꼬이게 만드는 그 유치함을 견디는 것은 다짜고짜 심장에 쇼크를 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포영화를 감상하는 이상으로 즐거웠다. 그리고 마이클 베이 답게 정말 시원하게 때려 부수기도 하니 나름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마이클 베이는 색다른 장르를 개척한 것 같다. 영화시작부터 끝까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이래도? 이래도? 이래도 얼굴 붉히지 않고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비꼬는 말이 아니라. 진실을 얘기하는 거다.

오랜만에 유쾌한 영화감상이었다.

by 장진우 | 2009/06/24 22:16 | 주저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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